[사진은 BOSCH 홈페이지 에서 인용 함]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단어, 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만 발견된 것으로 알았지만,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의 존재가 드러나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가 싱크홀이 197개에 이른다는 사실을 2년전 확인하고도 쉬쉬해온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재작년 6월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28곳을 골라 전문 업체에 지반 조사를 의뢰했다. 강남대로, 을지로, 퇴계로, 남대문로 등 이름 자체로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지역들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조사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지반 안정화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한마디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인데 시민들은 최근 송파구 등에서 발견된 싱크홀이 이슈화되기 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싱크홀은 일반적으로 지면압력을 지탱해 주던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거나 없어지면서 토사가 그 자리로 주저앉으면서 상층부에 발생하는 일정부분의 공간을 말한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원인은 과다한 지하수 이용과 지하철 및 하수도 등 지하개발사업에 따른 지하수 흐름의 왜곡과 교란 등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반적인 사항일 뿐 세부적인 것은 각각의 양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조사와 더불어 싱크홀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싱크홀에 대한 기본개념 정립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원인 분석 및 대책이 필요하다. 안일한 자세를 견지하거나 차일피일 늦춘다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이라는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보다 신속한 대처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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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기사 : http://www.safety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0